웹 3.0 표준화 현황과 전략 방향

1. 주요 표준화 현황

1.1 W3C DID(Decentralized Identifier, 분산식별자)

ㄴDID는 검증 가능하고, 분산화된 특징을 가지는 디지털 신원증명을 위한 식별자(ID)이다.

ㄴDID 신원 검증 시스템은 DID와 관련한 정보를 분산 원장기술 또는 그밖의 다른 분산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하여 분산된

   저장소에 등록함으로써 중앙집중화된(Centralized) 서버와 같은 등록 기관의 도움 없이 신원을 증명하는 것을 목표로 함

ㄴ그리고 DID 표준은 기존 HTTP 주소 형식과 유사하게 사용되지만, 분산 환경 생태계에 적합하도록 설계되었다.

ㄴ예를들어, DID 표준 내에서는 HTTP와 유사하게 사람, 사물, 데이터 모델 등 모든 주체가 DID를 부여받을 수 있으나

    일반적인 연합 식별자 ID와는 달리 중앙 레지스토리, ID 공급자 및 인증 기관 정보가 분리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ㄴ또 표준에서는 DID의 주제(Subject)를 DID의 문서(Document)와 연결하여 해당 주제와 관련된 URI를 신뢰 가능한

    환경에서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1.2 W3C VC(Verifiable Credential) Data Model

ㄴVerifiable Credential(VC)이란 검증 가능한 자격증명 형식을 의미한다.

ㄴ운전면허, 여권, 대학 학위 등의 자격증명을 웹에서 암호학 기반의 안전한 알고리즘으로 증명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ㄴW3C의 VC Data Model 표준은 VC의 데이터 모델 구조를 제공하기 위한 표준으로, 이를 위해 표준문서에서는 검증

    가능한 표현(VP, Verifiable Presentation)을 구성하는 구성요소, VC의 생태계, 관련 유즈케이스 등이 제공된다.

ㄴ검증 가능 자격 증명은 사용자가 사용하는 신부증 역할을 하는 것으로 자기주권 신원의 핵심 개념이다.

ㄴ자격증명에는 나이, 키, 체중과 같은 속성, 가족관계, 의료 혜택, 회원 등급 등과 같은 자격증명 주체에 대한 모든 내용

    이 포함될 수 있다.

ㄴ표준에서 정의된 VC의 생태계는 검증 가능 자격증명 발급자(Issuer), 보유자(Holder), 검증자(Verifier) 역할로 구성되

    며, 보유자가 검증자에게 자격증 증명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여러 VC에서 추출하여 VP로 생성한뒤, 자신의 서명

    을 추가로 제출하면, VP를 수신한 검증자는 VP에 포함된 속성과 사용자 정보를 확인한 후, 자격증명을 발급한 검증

    기관과 VP를 제출한 사용자에 대한 검증을 수행한다.

 

1.3 W3C VC(Verifiable Credential) API

ㄴVC API 표준은 VC의 교환/검증을 위한 Web API이다.

ㄴ본 표준의 목적은 개인정보의 직접적인 노출없이 웹 기반 자격증명 메커니즘을 제공하는 것이다.

ㄴ이를 위하여 DID, VC로 구성된 탈중앙 신원증명 생태계에서 사용하는 데이터를 생성, 확인, 제시, 관리하기 위한 데이터

    생명주기 모델 및 HTTP 프로토콜을 규정한다.

 

1.4 W3C Solid

ㄴSolid 프로젝트는 웹의 탈중앙화를 위한 표준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W3C의 Solid Community Group을 중심으로 활동

    하는 표준화 프로젝트이다.

ㄴSolid는 웹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 소유권 및 프라이버시 이슈 등을 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 ICT 표준화 전략 방향

2.1 웹 3.0 전망

ㄴ웹 2.0 플랫폼 기업들은 개방, 공유, 협업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ㄴ사용자들은 글, 사진, 영상 등의 창작물을 공유하고, 협력사들은 관련 서비스를 만들어 제공함으로써 플랫폼과 함꼐 성장

    해 나갔다.

ㄴ그러나 플랫폼이 크게 성장하자, 웹 2.0 플랫폼은 막대한 이익을 거두고 있지만, 정작 컨텐츠 창작자들은 정당한 보상

    을 받지 못하게 되었다.

ㄴ웹 2.0의 대표적 회사 구글의 사명은 "Don't be evil!" 이다. 이는 고객 데이터를 비양심적으로 이용해서 이득을 취할 수도

    있지만, 그렇제 하지 않겠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데이터 오남용과 유출 등의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ㄴ웹 3.0은 "Cant' be evil!"을 추구한다. 웹 3.0에서는 데이터를 블록체인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으로

    운영하고, 커뮤니티 투표로 정책을 정책을 결정하며, 사용자에게 소유권을 제공하여 원칙적으로 사악해질 수 없는 구조

    를 지양한다.

ㄴ이제 웹 3.0은 DAO, 개방성, 참여보상, 소유권을 기반으로 웹 2.0의 문제를 해결하며, 웹 2.0에서 할 수 없었던 새로운 분

    야를 개척해나가고 있다.

 

웹 3.0 서비스 제공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되는 부분은

① 암호화폐 기반의 예금, 대출 등의 DeFi 서비스는 일반화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보험이나 채권 등의 금융 전 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② 현재는 ID/PW 기반의 인증방식을 사용하지만, 향후에는 각자의 DID 또는 블록체인 지갑 기반으로 신원인증을 하는 서

     비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③ 하나의 지갑으로 다양한 블록체인의 자산을 지원할 수 있는 유니버셜 지갑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된다.

④ 투명하고 공정하게 수익을 분배하는 탈중앙 기반의 SNS와 스트리밍 서비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⑤ 현재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유명 브랜드 패션 아이템, 게임 아이템 등을 NFT로 발행하여 거래할 수 있는데, 앞으로는 이

     러한 NFT 기술이 다양한 분야로 적용되어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⑥ 사용자들의 참여로 운영되는 탈중앙 클라우드 스토리지 또는 사물인터넷 네트워크 등의 인프라 서비스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ㄴ웹 3.0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그러나 웹 3.0은 확장성 문제, 고객보호 부족, 보안 위협, 사용 편의성 부족 등 향

    후 해결이 필요한 이슈들도 있다.

ㄴ이러한 이유로 웹 2.0 기업들이 웹 3.0을 바로 도입하는 것에는 위험 부담이 있으나, 일부 요소부터 바꿔가면서 웹 3.0에

    대한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으로 전망한다.

 

2.2 표준화 전략 방향

ㄴ웹 3.0은 기존의 웹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상당 기간 동안 웹 3.0 적용에 적합한 분야나 서비스들부터 점진적으로 그

    개념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ㄴ웹 기술의 큰 진화의 시기에 웹 3.0의 효과적인 생태계 확산을 위해서는 웹 3.0에 대한 핵심적인 표준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3. 맺음말

ㄴ월드 와이드 웹은 1989년 팀 버너스 리 경에 의해 고안되었다.

ㄴ초기의 웹은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접근할 수 있는 개방적이고 민주적인 공간이였고, 분산된 형태로 시작하였다.

ㄴ그러나 현재는 구글, Meta등 여섯개의 글로벌 플랫폼 기업이 트래픽의 57%를 발생시킬 정도로 심각한 중앙집중화

    가 진행되었다.

ㄴ이러한 상황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출현으로 웹 3.0이라는 이릉므로 새로운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ㄴ따라서 웹 3.0과 관련된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사료된다.

ㄴ웹 3.0은 근본적으로 개방성, 자발성, 투명성을 추구하며, 또한 개인이 자신의 데이터를 완전히 소유하여, 정부나

    규제기관의 허가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완전한 탈중앙화를 추구한다.

ㄴ따라서 웹 3.0의 확산과 함께 우리 사회도 더욱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로 발전해 갈 것으로 기대한다.